우리 언니와 나는 20대 초반까지 한국에서 보낸 세월보다 이곳 하와이에서 사회생활을 하며 보낸 세월이 더 오래 되었다.
이민 행정이란 부분들도 어설프고 세련되지 못했던 1980년대초부터 한국을 떠나 이민 생활을 시작 한 나와 언니는 지나간 세월만큼 빠르게 변한 한국에 대해서도 잘 모르게 되고, 미국생활 역시 어정쩡 하여 이질감이 형성될수밖에 없고 그럴수록 가끔은 하와이 한국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할 일들이 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초와 2000년대 사이의 세련되지 못했던 영사관 서비스를 이유로 우리는 웬만한 일이 아니면 영사관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부득이하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날들은 항상 거북하고 껄끄러운 마음과 무거운 발걸음 만을 뒤로 한채 돌아서곤 했었다.
며칠전에 언니와 나는 국적상실에 대한 서비스를 요청하러 하와이 한국영사관에 들러야만 하는 일이 생겼었다. 언니와 나는 깜짝 놀랐다.
한국의 영사관 업무에 한획을 남기고도 남을만큼의 최고의 서비스를 김경호 실무관님이라는 분을 통해 받을수 있었다.
본인이 하시는 일에 상당히 능통하시며 논리적이시고,
우리의 질문에 눈높이를 맞추어 현명하고 깔끔하게 답변하시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겸손함도 같이 갖추시어 상대가 함께함에 이질감이 없는 서비스를 해 주셨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혼란하여 신경질적인 요소들로 자주 부딪치는 요즘에 우리는 정말로 귀한분 김경호 실무관님을 만나게 된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3년 정도후에 다시 영사관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일이 있는데, 김경호 실무관님이 여전히 업무를 보고 계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