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께레따로에서 가족의 집을 방문한 후, 몬테레이로 이동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중 겪은 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녁 8시경, 고속도로에서 고속도로 경찰로 보이는 인원들에게 검문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소지하고 있던 큰 금액의 현찰을 강제로 빼앗겼습니다. 무슨 근거로 돈을 가져가느냐고 항의하자 “너희가 죽어도 아무도 모른다.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식의 협박을 받았습니다. 이후 저의 매형은 수갑이 채워진 채 어디론가 끌려가 약 4시간 동안 풀려나지 못했고, 저희 일행의 휴대전화도 모두 압수당했으며 매형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그 후 이들은 돈을 갈취한 뒤, “이제 풀어줄 테니 밤이라 위험하니 우리가 알려주는 호텔로 가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출발하라”고 말했습니다. 그 와중에 누나가 휴대전화를 몰래 숨겨 저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저는 즉시 대한민국 대사관 긴급 연락처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 영사 경찰관이신 장관종 님께서 직접 전화를 받아주셨고, 밤 12시를 넘어 새벽까지 지속적으로 상황을 확인하며 주의사항과 대응 방법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누나의 현재 위치부터 이동 경로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며, 마치 가족의 일처럼 진심을 다해 도와주셨습니다. 장관종 님의 조언에 따라, 저희는 그들이 안내한 호텔이 아닌 다른 숙소를 찾아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이동 중 검은 차량 한 대와 오토바이가 저희를 따라왔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한 뒤에야 더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날이 밝기 전까지도 장관종 영사 경찰관님께서는 계속 연락을 주시며 저희를 안심시켜 주셨고, 날이 밝자마자 지역 연방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몬테레이까지 이동하는 경로상의 각 주마다 연방경찰과 연락이 이루어졌고, 결국 연방경찰 차량 4대가 호텔 앞으로 와 저희를 몬테레이까지 안전하게 에스코트해 주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대한민국 멕시코 주재 대사관의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대응과, 밤새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가족처럼 빠르고 신속한 결정을 도와주신 이상희 총영사님 과 영사 경찰관 장관종 님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 큰 힘과 용기를 주신 점,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